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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LIMOM/일상이야기

내 인생에 재미있고 뿌듯한 추억으로 남을 오늘(12시가 지났으니 어제이다)

by HAVELY 2020.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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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내 인생에서 재미있고 뿌듯한 추억으로 장식할 날이 된거 같다.

1. 로블리 혼자서 시내버스 탄 일

사실.. 울 로블리 시외버스는 정말 많이 탔다. 엄마가 표 끊어주고 정류장에 데려다주고 차 오는 거 보고 태우면 할머니가 시외버스터미널 가서 아이를 받는 식이였다.
그런데 이번에는 달랐다..
우리 로블리 학교가 먼데(자가용 이용시 20분 막히면 30분) 매일 아빠찬스 엄마찬스 쓰던 울 로블리... 단 한번의 연습도 하지 않았는데 어제 엄마랑 대판 싸워서 엄마가 안 데리고 온다... 로블리가 알아서 버스 타고 와라(말이 그렇지 .. 버스 타는 정류장, 버스 번호, 버스 오는 길, 내일 버스 정류장까지 사진첨부해서 싹 다 보냈다) 오늘 아침까지 한번도 혼자서 오지 않은 길을 무리해서 오라는 건 아닌지 고민을 했지만 2년동안 매일 다닌 길이고 초등 고학년이라 믿고 스쿨버스도 신청하고 아이가 오는 길에 대한 버스 정보까지 싹 다 사진와 설명 글을 첨부해서 아이 메세지로 보냈다.

담임선생님꼐 이야기 드리고 스쿨버스도 처음 타는 아이니 잘 부탁드린다는 말과 함께 말이다.

아이가 엄청 떨 줄 알았는데 아니라는 것을 하교 시간 후에 알 수 있었다.
로블리한테 전화가 와서...”엄마 나 스쿨타고 내려서 친구 00집에 놀러가도 돼??” 그 말에 당황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원래 시나리오는 떨어야지 맞는데 말이다... ㅋㅋ

로블리의 건강한 심장은 엄마를 닮았구나.. ㅋㅋ
참고로 울 신랑의 심장은 콩알만해서 소심(?) 하다고 해야 할까? ㅎㅎㅎ
엄마는 의뢰로 대범하다.

예전에 시부랑 시모 모시고 해외에 나간적이 있었는데 그 때 렌트카 키를 잃어버려서 울 신랑 완전 거의 울뻔 한 적 이 있어서 시부, 시모 다 걱정했는데 나 혼자... 걱정말아라... 우리가 어디어디 갔으니 분명이 그 쪽에 있을 꺼라면서... 신랑 너무 걱정되면 여기 있어라.. 내가 말하고 오겠다.. 라며... 그 가게 가서.. 차키 잃어버렸다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더니.. 그 열쇠 자기 한테 있다면서 내주는 것이 아닌가.. ㅎㅎ

내가 열쇠 들고 오니 3명이 날 존경스런 얼굴로 쳐다봤었다. 그 다음부터 울 시모, 시부 나만 보면 대범하다며 둘이 잘 만났다고 웃으신다. ㅎㅎㅎ

울 로블리도.. 엄마를 닮아 은근 대범한 면이 있다.
자기 친구들은 시내버스 타본 사람이 별로 없는데.. 울 로블리 당당하게 자기가 혼자 타겠다면서 엄마보고 내릴 버스 정류장에도 나오지 말라고.. ㅋㅋㅋ

여튼... 한번의 환승과 함께 (스쿨에서 시내버스로) 완벽하게 잘 왔다.

울 신랑 그 소리 듣고 감격하며 시부와 시모에게 전화를 걸었다는 후문.. ㅋㅋ
(신랑.. 울 로블리 시외버스는 몇년 전에 혼자 탔거덩?? ㅋㅋ )

여튼 오늘을 기념한다면서 로블리 엄마는... 로블리와 함께 편의점 가서 과자 하나 사주었다.. ㅋㅋ


2. 울 러블리 처음으로 과외수업(온라인수업)

엄마가 옆에 있고 울 러블리가 화상수업을 처음으로 받았다. 러블리는 자유로운 영혼인 오빠와는 달리 FM이라 무릎 꿇고 (?) 화상으로 선생님과 공부를 하였다. ㅋㅋ
웅진포인트 로 사교육을 시켜주었는데.. 아이가 또 하고 싶다고 했다.
(이 이야기는 나중에 다른 포스팅에서 다루려고 한다.)

넘 귀여워 죽겠다.. ^^



3. 너무 웃긴 이야기..

나는 저녁형 인간이다. 그래서 밤에는 깨어있고 아침에는 좀비가 되어있다. ㅋㅋ
아침이 가장 힘들다..
울 로블리가 오죽하면 “엄마.. 오늘은 밤새지마.. 언제 잘꺼야? “ 하면서 잔소리를 하신다. ㅋㅋㅋ
그러면... “아 눼 눼~~ “ 하며 건성으로 답한다.. ㅋㅋ

여튼...
요즘 로블리 엄마는 주식을 한다... 한 1년 전부터 하긴 했는데 거의 6개월 동안은 매수를 눌러야 하는데 매도를 누르고... 난장판이였다. 그래서 3~40% 까먹은 적도 있었다.
지금은 그나마 약간 하는 정도라.. 초보때의 실수는 하지 않는다.
그리고.. 주식이 은근 재미있다.

(주식은 여유돈으로 합시다... )
코로나 전에는 아이들 학교 보내고 주식을 하였는데...
지금은 아이들과 거의 함꼐 생활하니... 장 시작전부터 장 시작 1시간 후까지, 오후에도 1~2시쯤 보는게 다이다..
이 마져도 혹시나 놓치면 못보게 되기 때문에 8:50 전에는 일어나려고 한다.

바로 오늘...

8:52 이란 시간을 보았고
늦었다며 일어나서 시장을 살펴보려고 들어갔는데..
장전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닌가..

헐.. 오늘이 수능날도 아니고... 뭐야 코로나 때문인가?? 라며..
뉴스도 보고 난리 부르스를 쳤는데... 아무런 이벤트도 없고... 50분에는 뭔가 있어야 하는데..
그게 없는 것이 아닌가..

너무 놀라서... 앱 오류인가?? 라며.. 고민고민.. 했는데..

알고보니..
시간은 7:58...

ㅋㅋㅋ
주식에 미쳐 시간도 잘못 본다.. ㅋㅋ
야행성이긴 하지만 장전을 봐야 하기에 8:50 전에는 일어나려고 노력하는데..

오늘은... 너무 긴장을 한 나머지...
한시간 일찍.. 일어나버린 것이 아닌가.. ㅋㅋ

생각만 해도 웃기고... 남들에게 이야기 하기엔 은근 쪽팔린.. ㅋㅋㅋ


그래서 블로깅을 한다...
재미있고 뜻깊은 하루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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